[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쌍용자동차의 법정 관리 신청과 관련, 정부가 법원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 쌍용차 부품업체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쌍용차 문제는 법정관리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렵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하청업체들이 불확실성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여러가지 지원, 고용안정 등에 대해 초점을 두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법원이 법정관리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이전에 쌍용차 하청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부위원장은 다만 "대주주가 있는 경우 정부가 1차적으로 나서는 것보다는 채권단, 대주주, 법원을 통한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건설, 조선업체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작년말에는 (은행들이) 자체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을 맞추려고 구조조정에 소극적이었다"면서도 "연말이 지났기 때문에 정부가 독려하고 조율하면 구조조정 스피드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에 대해서는 "아직 안정됐다고 보기엔 이른감이 있다"며 "작년말보다는 많이 안정됐지만 아직 소강국면으로 아직 몇달은 두고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이창용 "기업 구조조정, 정부 나설 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