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21일)

김세형 기자I 2001.12.21 08:52:18
[edaily] 어제(20일) 국내증시는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고 채권시장의 수익률이 상승하는 등 원화가치와 채권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은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며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종합주가지수가 단기추세선인 5일 및 20일 이동평균선을 한꺼번에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60일선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오늘은 이틀 동안의 반등세를 이어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와 악화되고 있는 아르헨티나 사태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3.25% 급락했고 다우존스지수도 다시 1만포인트 아래로 내려 섰다. 또 국제 반도체 가격이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58% 하락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을 정리해 본다. ◇나스닥 64p 하락, 다우 1만 포인트 붕괴 주니퍼 네트웍스의 실적악화 경고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아르헨티나 사태로 인해 뉴욕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내일 트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거래량도 평소 수준 이상이었지만 지수들은 장중 내내 꾸준히 낙폭을 늘여 일중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20일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1% 이상의 낙폭을 기록한 뒤 장중 내내 꾸준히 낙폭을 늘여 결국 어제보다 3.25%, 64.37포인트 하락한 1918.52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일중 최저치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오전 한 때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되밀려 오후에는 지수 10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이 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장막판 무너져 어제보다 0.85%, 85.31포인트 하락한 9985.18포인트로 역시 일중최저치에서 장을 마쳤다. ◇기술주 큰 폭 하락세..반도체 -5.58% 미국 증시에서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네트워킹, 인터넷 등은 거의 폭락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술주 외에는 제약, 금, 헬스캐어, 유통, 천연가스주들이 오름세를 지켰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과 바이오테크, 화학, 운송, 유틸리티, 석유, 제지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5.58%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5.27% 내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5.00%, 4.72%씩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는 3.95%, 컴퓨터지수도 4.40%,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60% 하락했다. 비교적 선전하던 금융주들도 밀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48%, 아멕스 증권지수도 1.83% 하락했다. ◇국내기업 ADR, 혼조 마감..E머신즈 급등 20일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ADR은 20일 혼조세로 마감됐다. KT와 한국전력 두 종목이 약세였고 E머신즈, 국민은행 등의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포항제철이 0.88% 상승했지만 한국전력이 0.44%, KT가 2.01% 떨어졌다. SK텔레콤은 0.71%, 두루넷은 3.47% 올랐으며 E머신즈는 13.79% 급등했다. 하나로통신은 4.76%, 국민은행은 5.12% 상승했다. 미래산업은 오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반도체,D램 가격 보합권..북미 반도체 11월 주문출하비율 소폭 개선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SD램 반도체 주요 품목 가격이 20일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B2B 거래사이트인 DRAMEXCHANGE에 따르면 대만 현지시각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256M(16MX16) SD램 PC-133 가격은 3.50~4.00달러를, 256M(32MX8) SD램 PC-133은 3.60~4.20달러를 기록 전일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128M (16MX8) SD램 PC133은 1.83~2.00달러를 기록했고 128M (8MX16) SD램 PC133은 1.80~2.05달러에 매매, 전일과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64M(8MX8) SD램 PC133은 0.82~0.98달러를 기록하며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20일 SEMI의 발표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11월 반도체 주문출하비율(BB율)이 전달 0.72에 비해 소폭 개선된 0.73으로 나타났다. BB율 0.73은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매 100달러 선적당 73달러의 주문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BB율이 1을 밑돌면 시장이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SEMI는 "그나마 올초의 가파른 하락세에 비하면 최근 몇달간의 BB율은 상대적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6일째 약세 지속 20일 뉴욕외환시장에선 엔화가 장중 3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6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의 128.13엔에서128.67엔으로 상승했고 유로/엔은 115.43엔에서 115.79엔으로 올랐다. 유로/달러는 90.10센트에서 소폭 하락한 89.99센트에 장을 마쳤다. 유로/엔은 유럽은행권의 아르헨티나 위험 노출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엔화 약세가 유로화 약세 흐름을 압도, 착실히 상승폭을 늘렸다. ◇아르헨, 대통령 사임..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아르헨티나 금융위기가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가 약탈과 폭동으로 확산되면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데다 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이 사임하고 30일간의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어 이날 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사임안에 서명,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로 했고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전일 장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 ▲이머신즈 = 이머신즈는 자사 컴퓨터에 내장된 플로피 디스크 컨트롤러 피해와 관련해 제기됐던 집단소송을 원고측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머신즈의 EM홀딩스로의 인수합병 협상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해운 = 이사회에서 5천만불 규모의 외자유치를 결의했다. 이번 외자도입은 신주인수권부 사모 사채(BW) 발행 통해 5000만불를 도입하는 것으로 표면금리 6개월 리보(LIBOR)+ 0.00%(FLAT)의 조건으로 국내 민간기업 최상급의 도입 조건이 적용된다. ▲현대차, 임단협안 부결= 현대차 노사의 잠정합의안이 노조원들의 반대로 끝내 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노사간 임단협 협상을 올해 타결짓는다는 양측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차노조는 투표결과 총조합원 3만8346명중 43.96%인 1만6858명만이 노사잠정합의안에 찬성, 임단협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LG마이크론 = LG마이크론이 중국 푸저우에 브라운관 핵심부품인 섀도마스크 공장을 합작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LG마이크론은 7000만달러를 투자, 내년 4월 공장건설에 들어가 2003년 8월부터 대형 섀도마스크를 연간 1100만개 정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제품은 중국 내 브라운관 업체에 공급된다. ▲하나로통신 = 지난달 30일 제일제당과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던 하나로통신이 계약에 따라 드림라인 지분 32.18%(760만1869주)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다이얼패드 = 미 법원에 chapter11(일종의 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새롬기술측은 운영비 절감 등 장점들 많아 전략적으로 법정관리 선택했다고 설명하고 법원이 승인할 경우 새롬기술은 추가적인 자금지원 없이 새로운 다이얼패드사 지분 50%를 확보할 수 있다. ▲KTF = 퀄컴이 KTF에 995억원 규모의 BW를 출자 전환할 예정이다. 새로운 자금 유입효과는 없지만 KTF는 이번 BW의 주식전환으로 995억원의 부채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903억원의 자본잉여금 증가 효과를 얻게 된다. 자본금은 92억원(184만주) 늘어나게 되며 현 시가와 전환가 차액으로 예상치 않았던 234억원만큼의 자본잉여금을 얻게 됐다. ◇조간 주요뉴스 -야 혁신위, 법인세 폐지 건의..이회창 총재에 보고 -SK텔, 온세통신 인수검토..온세측 250억에 피인수 제안 -퀄컴, KTF에 1천억 출자..지분 2.7%로 올라 -다이얼패드, 법정관리 신청 -아르헨, 비상사태 선포..수주안 디폴트 직면 전망 -아르헨, 대규모 폭동 확산..오늘 내각 총사퇴 -3차원 반도체 첫 개발..정보저장용량 기존 제품 10배 -윤태식씨 횡령 20억..정계유입 집중 추적 -산은, 내년 벤처투자 2000억 책정..올 2배 -서울銀, 우선협상자 내달중순께 가시화-강정원 행장 -할부금융, 카드에 밀려 고사위기 -9∼10인승 승합차도 특소세..간접세 개정안 확정 -내년 예산안 5000억 순삭감..여야 의견접근 막판 절충 -연기금 주식투자 전면허용 유보..여야 4인 회담 -제조업체 수익성 악화 심화..1천원 팔아 20원 남겨-한은 - KTF·LGT, 011·017 합병 조건부 승인 요구 -언아더월드, 美 아멕스 상장사 CI 역합병 -현대상선, 5천억 ABS 추진..車운송선 매출 담보 -휴대전화 전자파 안전 판명-전파연구소 -백화점 내년 2만명 채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