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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조업 회복 기대 꺾였다…반도체 ‘웃고’ 휴대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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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6.10.25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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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11월 업황 전망 PSI 102…전월보다 11p 하락
반도체 전망 159로 상승…휴대폰 53·자동차 93으로 부진
ICT 개선 전망 유지…기계·소재는 3개월만에 기준치 밑돌아
10월 업황 지수도 5p 하락…반도체 제외 대부분 보합·부진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11월 국내 제조업 경기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회복 기대감은 한층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투자와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휴대폰과 자동차는 원가 부담과 소비 위축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업황 전망 전문가서베이지수(PSI)는 102로 전월 전망치(113)보다 11포인트(p) 하락했다. PSI는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밑돌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수요와 생산 전망도 동반 약화했다. 내수 전망은 101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수출 전망은 107로 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생산수준 전망은 102로 17포인트 떨어졌고, 투자 전망도 108로 9포인트 낮아졌다. 채산성 전망은 91로 12포인트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기준치를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업황 전망이 110으로 18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전월보다는 8포인트 하락했다. 기계부문은 16포인트 떨어진 97, 소재부문은 5포인트 내린 95로 두 부문 모두 3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했다.

세부 업종에서는 반도체 업황 전망이 159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산업연구원이 취합한 전문가 평가 근거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지속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가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휴대폰 업황 전망은 53으로 47포인트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원가와 판매가격을 끌어올려 구매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고물가와 이자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신모델 출시 효과 약화와 업체 생산계획 축소 가능성도 부정적인 평가 근거로 제시됐다.

자동차는 30포인트 하락한 93을 기록했다. 신차 투입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만회 기대가 있었지만, 중국산 차량의 점유율 확대와 내수·수출 부진 우려가 함께 나왔다. 소비 여력 부족과 각국의 금리 부담도 판매를 제약할 요인으로 꼽혔다.

화학은 원가 부담과 비수기 수요 감소 우려로 17포인트 내린 89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에 22포인트 오른 111, 가전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1포인트 오른 114였다. 디스플레이는 108로 보합을 나타냈고, 바이오·헬스는 114, 조선·기계는 각각 100, 섬유는 93을 기록했다.

한편 10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102로 3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7, 생산과 투자는 각각 109였으며 채산성은 92로 부진했다. 반도체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147을 기록한 반면, 휴대폰은 판매 둔화와 원가 부담으로 73에 그쳤다. 화학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 우려 속에 94를 기록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기준치인 10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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