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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계약 종료나 구조조정, 해고 등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자가 3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3년 9월(31만 432명) 이후 35개월 만이다. 전년 대비 증가세도 7개월 연속 이어지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년 7월~2022년 7월) 이후 최장기간 늘어났다.
건설 경기 불황의 직격탄은 취약계층에 집중됐다. 8월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의 98.5%(30만 4073명)가 임시·일용직이었고, 상용직은 1.5%(4590명)에 그쳤다. 이들이 다시 들어갈 수 있는 건설업의 빈 일자리는 1055개에 불과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도 전체 비자발적 이직자의 81.8%(25만 2521명)가 30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건설업 전반의 고용 한파는 생산 지표 악화와 맞물려 있다. 올해 1~8월 누적 건설업생산(건설기성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고, 노동생산성지수 역시 2024년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 여파로 8월 건설업 취업자는 187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3만 2000명) 줄며, 2024년 5월부터 28개월 연속 마이너스(-)의 늪에 빠졌다. 2013년 통계 공표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다.
반도체를 포함한 제조업 고용 시장은 확연한 대조를 보였다. 반도체 제조업을 포괄하는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의 올해 8월 입직자는 1만 1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3153명) 증가하며 역대 최대폭으로 늘었다. 비자발적 이직자는 1년 전보다 8.7%(96명) 감소했다.
정부도 부문별 일자리 양극화를 인지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조·건설 등 고용 부진 업종의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부문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고용 형태와 기업규모에 따른 근로조건 격차를 완화하고, 취약 노동자에 대한 보호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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