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크루즈 업체 카니발(CCL)은 유가 상승에 따른 연간 실적 가이던스 하향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후12시40분 현재 카니발 주가는 전일대비 4.45% 하락한 24.1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료비 부담 확대가 수익성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CNBC에 따르면 카니발은 이날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2.48달러에서 2.21달러로 낮췄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며 유가가 급등한 점이 반영됐다. 회사는 최근 연료비 증가 영향이 5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봤다.
특히 카니발은 주요 경쟁사와 달리 연료비 헤지를 하지 않는 구조다. 이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실적에 직접 반영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 브렌트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며 회사 가이던스 가정치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다만 수요 측면은 견조하다. 카니발은 1분기 매출과 이익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고 2026년 예약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시 와인스타인 최고경영자(CEO)는 “예약 흐름이 기록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운임 상승과 비연료 비용 절감으로 약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비용 상쇄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유가 부담이 더 크게 반영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