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세는 비슷한 입지의 330㎡(100평)대 땅이 1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그러니까 시세가 세 배가 올라12억원에서 16억 원 정도까지 거래 금액이 오른 것이다. 참고로 제주도는 내륙과 달리 토지분할법이 강화되었는데, 제주도의 토지는 용도별로 최저 분할 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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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자는 주로 소액의 투자자가 자신의 자금보다 큰 규모의 부동산을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해 저렴하게 매수하는 방식이다. 인터넷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동구매가 토지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부분 주변 사람들 중에서 공동 투자자를 찾으려 하는데, 부동산 컨설팅이나 재테크 동호회, 부동산 투자 동호회를 중심으로 공동투자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이 방법은 경계할 점들이 많지만 서로 뜻이 맞는다는 점에서 원하는 땅을 싸게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부안 지역의 땅을 살펴보다가 2776㎡ (840평)의 밭이 3.3㎡당 2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1억 8000만 원에 나온 적이 있었다. 저렴하긴 했지만 덩어리가 크다 보니 한번에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땅이었다. 그러나 이 땅은 2차선 도로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붙어 나온 땅으로, 분할하기에도 매우 좋아서 놓치기 아까웠다. 가치 있는 땅이 싸게 나왔는데 투자금 규모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결국 이 땅은 세 명의 투자자가 각각 925㎡(280평), 6000만원씩 공동투자했다.
얼마 후 이 땅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 되면서 지가가 크게 올랐다. 혼자 투자했다면 엄두도 나지 않았을 땅을 세 명이 힘을 합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고, 필지를 나눠서 내 땅을 정식으로 가지게 되는 결과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