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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버 시장 성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대 수혜"

김인경 기자I 2023.11.22 07:36:01

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AI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스에 따르면 2027년까지 AI 서버의 시장 성장률은 연 평균 36%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같은 기간 일반 서버의 성장률(10%)을 3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2023년 AI 서버가 학습 (Training) 중심에서 추론 (Inference) 영역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4년부터 AI 시장은 클라우드 서버 중심에서 엣지 디바이스인 스마트 폰, 컴퓨터(PC), 가전까지 확대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변화의 중심에 위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먼저 SK하이닉스(000660)는 내년 3월 공개 예정인 애플의 증강현실 (AR) 디바이스인 비전 프로 (Vision Pro)에 고대역 스페셜 디램(DRAM) 공급을 시작으로 온 디바이스 AI 메모리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는 내년 4분기부터 온 디바이스 AI에 특화된 LLW (Low Latency Wide) DRAM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AI 시장이 서버 중심에서 온 디바이스 AI로 제품이 다변화되고 서비스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서버에서 차지하는 DRAM 비중은 2023년 17%에서 2027년 38%로 4년 만에 2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특히 AI 메모리 반도체는 다양한 영역의 맞춤형 (customizing) 주문이 대부분을 차지해 향후 수주형 비즈니스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 시장 확대에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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