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최근 금리 인상을 재개하거나 실행한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등은 인플레이션 예상치 상회, 근원물가 하락 추세 미확인, 주택 및 고용 등 여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추가 확인 등의 공통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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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캐나다는 이민자, 유학생 등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고용이 급증하고 있다. 호주는 7월 최저임금 인상도 예정돼 있고 주택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영국은 작년말 대규모 파업 이후 회복 과정에서 운송, 서비스업에서 임금상승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이후 이어진 고질적인 식료품 가격 상승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미국도 유사하다”며 “초과저축이 추가 소비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고 10년 만에 제대로 돌아온 미국의 필립스 곡선(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역의 관계) 기울기는 통화정책이 매파적일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을 부여해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PCE(개인소비지출) 근원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됐고 실업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김 연구원은 “수요측 인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높고 고용시장은 예상보다 좋다면 물가 안정을 위해 수요 둔화, 금리 인상을 좀 더 강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연준의 7월 인상 재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의 상황과는 다르다며 연말까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한은의 전망 경로 내에 머물고 있어 주택 시장 반등이 추세적인지도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그는 “금리 인상이 재개된 국가들과 한국의 근본적이자 가장 큰 차이는 인플레”라며 “국내 물가도 근원이 헤드라인보다 덜 떨어지고 있으나 목표치 혹은 한은의 전망 경로와의 괴리가 적고 예상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인플레 경계감을 수시로 드러내고 있지만 이번 물가설명회에서도 확인했듯이 호주나 캐나다 인플레와 국내 상황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즉, 물가로 인해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반면 그는 “환율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이 긴축을 재개하더라도 뒤로 갈수록 국내 경기 둔화, 세수 부족은 심화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 추가 금리 인상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