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23년만에 'ITS 아태총회' 열릴까.. 수원시 유치 후보도시 선정

황영민 기자I 2023.02.17 07:54:13

첨단 지능형교통체계 민관기술 교류 국제회의
오는 4월 25일까지 국토부·경기도와 유치활동 전개
2025년 총회 20개국 2500명 참석 전망

수원시청.(사진=수원시)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가 오는 2025년 열리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 대한민국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오는 4월 유치 도시로 선정될 경우 2002년 서울 이후로 한국에서는 23년만에 ITS 아태총회가 열리게 된다.

17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2025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 유치 후보 도시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고, 수원시를 후보 도시로 선정했다.

수원시는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지원 △자율주행 등 첨단 ITS서비스 △편리한 도시 접근성 △지자체의 강한 유치 의지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1996년 일본에서 시작된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ITS 관련 민관 기술을 교류하고,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회의다. 고위급회의, 학술회의, 기술시연, 전시회,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2002년 제5회 서울 ITS 아태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수원시, 경기도,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과 유치준비단을 구성해 3월 말까지 ITS 아태 사무국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개최지 선정 평가일인 4월 25일까지 투표권이 있는 아태 국가를 대상으로 총회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5년 ITS 아태총회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0여 개국에서 2500여 명이 참여하고, 50개 기관·기업이 부스 100여 개를 운영하며 최첨단 ITS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며 “2025년 ITS 아태총회 유치는 수원시가 ITS 선도 도시,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능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는 교통수단과 교통시설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안정성·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버스정보시스템, 교통정보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지능형교통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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