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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은 미국 소비가 깜짝 반등하면서 연준에 대한 긴축 우려가 커져 ‘강달러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2021년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시장 전망치(1.9%)를 웃돌았다.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덮치고 있음에도 미국 경제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제조업 경기 역시 반등세를 보이며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전월(-32.9) 대비 27.1포인트 오른 -5.8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11% 상승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역시 0.28%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1.09% 올랐다.
미국 경기가 예상 밖 반등하면서 연준을 향한 조기 긴축 중단 기대감은 거의 사라졌다. 이에 국채 금리가 오르며 달러 강세로 전환됐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대,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8%대까지 뛰는 등 오름세를 가져갔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82로 103선 후반을 보이고 있다.
환율은 1280원 중반대에 개장한 이후 역외 유입을 중심으로 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중공업 수주 등 상단대기 물량이 환율 상승폭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