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뒷유리 열선 틀면 떨려…현대차 '캐스퍼' 결함 신고 빗발

손의연 기자I 2022.07.31 10:06:56

자동차리콜센터·온라인 동호회에 ''떨림'' 현상 글 줄지어
에어컨과 뒷유리 열선 같이 켜면 차체 흔들려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캐스퍼에 대한 소비자들의 결함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캐스퍼(사진=현대차)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는 30일까지 캐스퍼 결함 신고가 약 90건 접수됐다.

주로 에어컨을 튼 상태에서 뒷유리 열선을 켜면 차량의 떨림이 심해진다는 내용이다.

자동차리콜센터는 접수된 결함 신고를 모니터링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캐스퍼 온라인 동호회에도 캐스퍼 운전자들이 ‘에어컨을 켜면 차량이 심하게 떨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 차주는 “떨림이 심해 누가 차체를 잡고 흔드는 것 같은 진동이 느껴져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캐스퍼는 지난해 9월 출시된 현대차의 첫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해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위탁생산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 결과물로서도 주목받았다.

캐스퍼는 출시 4개월 만에 1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2만3200대가 팔려 국내 경차 시장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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