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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서울 금천구 우정·금천종합병원 공사 '첫삽'

김나리 기자I 2022.04.10 10:44:46

9일 기공식 개최...금천구 시흥동 일대 건립
지하 5층~지상 18층, 총 810병상 규모로 조성

우정금천종합병원 예상 모습(자료=부영)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 금천구에 들어서는 우정·금천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떴다.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은 지난 9일 우정·금천종합병원(가칭)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상 국회의원과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비롯한 금천구 관계자들과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유명철 우정의료재단 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금천구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천구 종합병원 건립 사업은 금천구민들의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다. 부영그룹이 지난 2017년 나눔 경영을 통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부영그룹 계열사인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이 지난 2017년 병원 부지와 450억원대 운영자금을 출자해 우정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인허가를 받았다.

이 병원은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 건립되며 지하 5층~지상 18층, 연면적 17만5818㎡, 총 81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과 지상 5층에는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1~4층은 외래진료실·검사실, 문화공간 등이 마련된다. 5층~6층에는 수술실·중환자실·연구실·하늘정원, 7층~17층은 입원 병동, 18층은 옥상층으로 건립된다.

전문 진료센터로는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등이 조성된다. 특히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종합병원 옥상 헬리포트(heliport)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 관련시설로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심리상담소 ‘마음 쉼’이 들어설 예정이며, 병원 부지 내에는 환자와 지역주민이 쉴 수 있도록 ‘힐링 뜰’, ‘웰빙의 숲’ 등 33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병원이 건립되면 지역 내 의료서비스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나라살림연구소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형종합병원 건립은 거주 지역 내 진료받을 수 있는 편의성과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 확보에 도움이 되며, 심·뇌혈관센터·암센터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전문 진료센터 설치가 가능해 지역주민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금천구의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라살림연구소는 대형종합병원 건립(총 사업비 6000억 원으로 산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해 “진료 실적, 타 지역 주민 유입에 따른 소비 효과 등으로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총 1조 5642억원(생산유발 효과 1조 62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02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취업유발 효과는 7388명으로 예상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유명철 이사는 “서울 서남권을 대표할 종합병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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