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코로나19 위기가 영원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2년 정상화 기대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았던 코로나19 치료제가 생산돼 배포되기까지는 7~8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오미크론 여파는 덜 치명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상화에 대한 리스크도 있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정상화 기대는 일상을 회복하는 의미를 넘어 공급난과 통화정책, 그리고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 불균형 등에서 차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험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지정학적 요인들로 낮은 금융시장 변동성도 차츰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상화 기대가 살아 있는 가운데 위험 선호도가 유효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우량주에 선별적으로 증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주는 최근 엇갈리거나 부진했다”며 “반면, 자사주 매입 또는 대형 가치주 등 가격부담이 없는 대형 우량주들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 연말연초 주식시장에서 가격 부담이 덜한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