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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국은 FSD란 명칭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틸리 창 SFCTA 이사는 로이터 통신에 “운전자는 FSD 시스템을 작동한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FSD란 명칭은 소비자들에게 (운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혼동을 줄 수 있다”라면서 “DMV, 연방거래위원회(FTC),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분석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사고로 사망한 테슬라 운전자가 생전에 회사의 자율주행 기능을 칭찬하면서 운전 중 핸들에서 손을 떼고 있는 동영상이 공유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DMV는 테슬라가 FSD를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허위 광고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부터 고객과 직원 2000여명에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FSD를 시험해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이에 테슬라 측은 베타 버전 시험 당시 어떠한 사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안전성을 지적하는 규제 당국을 의식한 듯 추가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4일 배포되는 FSD 최신 버전은 이용자들의 최근 일주일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뒤 사용 가능 여부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FSD 베타 시스템은 때때로 너무 좋아 보여서 경계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라면서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항상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