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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하동 서당 일대에서 학교폭력이 광범위하게 자행됐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하동군, 경남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2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헤 서당 거주자와 주변 초등학교, 중·고교생 13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구속은 전수조사에 따른 첫 결과로 A씨는 수차례 서당 학생들을 체벌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곳에서 피해를 입은 B양의 학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 학생의 엄벌을 요구하면서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청원인은 “딸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 변기 물에 얼굴을 담그고 실신하기 직전까지 변기 물을 마시게 하고, 청소하는 솔로 이빨을 닦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옷을 벗겨 찬물로 목욕하게 만들고 차가운 벽에 열중쉬어 자세로 등을 붙이라고 한 뒤 찬물을 계속 뿌리는 고통을 주었으며 상식 이상의 성적인 고문을 하거나 엽기적인 행동으로 딸을 괴롭혀왔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피부 안 좋아지게 만든다며 얼굴에 바디 스크럽으로 비비고 뜨거운 물을 붓고 눈에는 못생기게 만든다며 향수와 온갖 이물질로 고통을 주는 등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짓을 저희 딸한테 행하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법원은 A씨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서당 관계자 및 학생 간 폭력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