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정 총리 “대구 품격은 국민 모두의 자랑”

최훈길 기자I 2021.02.28 12:55:10

2.28민주운동 기념식, 민주화·코로나 방역 극찬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 방역 현장을 찾을 때마다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대구의 품격에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서 “대구의 품격에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28일 오전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1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대구는)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한 도시였고 절제심 강한 침착함과 고요함이 버티고 있는 곳”이라며 “세계가 인정한 대구의 품격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에 반발, 대구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 운동이다. 당시 대구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2.28민주 운동은 대전의 3.8 민주의거, 마산의 3.15의거, 4.19혁명으로 이어져 독재를 종식시키는 도화선이 됐다.

정 총리는 “누구보다 용감했고, 누구보다 의로웠던 61년 전의 학생들은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선배이며, 아버지이고 어머니시다.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이라며 “대한민국 위기의 역사에서 대구는 언제나 의연하게 일어섰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대구의 힘은 빛을 발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시초가 된 3.28 대구운동, 코로나19 범시민대책 위원회, 대중교통 마스크 쓰기 운동 등 대구시민 여러분께서 솔선수범으로 만드신 전국 최초이자, 세계의 모범이 된 참여 방역의 원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불굴의 용기와 기개로 위기극복에 앞장서는 대구의 역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산업구조의 대전환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대구의 원대한 결의를

힘껏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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