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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이 GS25 콘텐츠 촬영에 참여한 까닭은 그가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서 주인공 최대현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편의점 샛별이’는 정샛별(김유정 분)이 최대현(지창욱 분)이 운영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다만 해당 촬영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파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GS25 근무자의 실수로 해당 지점에서 촬영을 한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알려진 것. 특히 지창욱이 점포 매니저로 직접 손님을 응대하고 결제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리면서 지창욱을 보기 위한 팬들이 해당 점포 앞으로 몰려들었다. 예상 밖의 많은 사람이 몰리자 GS25 측은 촬영을 중단하고 즉각 철수했다.
짧은 해프닝이었지만 북적이는 인파로 GS25 연대2점이 위치한 신촌연세로 일대는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혼잡했고, 이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다수의 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밀집했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커진 상황이었다.
비판이 거세지자 GS25는 지난 4일 자사 공식 SNS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촬영을 중단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는 상황에서 안일한 준비와 대처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 지원을 한 드라마 주인공과 마케팅을 진행하려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뭇매를 맞은 셈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편의점 점장으로 분한 지창욱 씨가 실제 점주로 근무하는 모습을 촬영한 뒤 활용 방법을 논의하고자 했다”라면서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현재 해당 콘텐츠에 대한 논의조차 중단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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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은 GS프레시몰과 SBS 예능 ‘텔레그나’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등 공중파 방송을 이용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라면서 “그런 상황에서 ‘편의점 샛별이’가 부정적인 이슈로 회자해 몹시나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편의점 샛별이’는 국내에서 여러 논란에 휩싸인 것과는 달리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한류 바람을 타고 GS25 이미지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편의점 샛별이’는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서 방영 중이다. 실제로 아이치이에서 드라마를 본 베트남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GS25 베트남 현지 점포로 모이면서 매출도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베트남 GS25는 매장 앞에 ‘편의점 샛별이’ 기념 촬영 부스를 만들 정도로 현지에서 관광 명소 수준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면서 “현지 고객들이 주인공인 지창욱·김유정이 입었던 GS25 유니폼을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해 구매 방법을 문의해올 정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