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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29일 여객기를 활용한 특별 전세기 2대를 긴급 편성해 운항한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 충칭을 왕복하는 특별 전세기는 CJ대한통운의 주관 아래 이날 오전 8시35분 출국해 12시30분 돌아올 예정이다. 각각 15~16t에 이르는 항공화물을 실어나른다. 기업 부담을 덜고자 시장운임의 75% 수준인 1㎏당 1700~3000원만 받을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A333편이 이번 운항에 투입된다. 같은 날 밤 10시엔 케이로지(주) 주관 아래 대한항공 여객기 A333편이 역시 15~16t의 항공물류를 1㎏당 3000원의 운임으로 편도 운항한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막힌 기업의 화물운송 어려움을 풀고자 지난달부터 무협과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수출입 기업의 항공화물 수요를 조사해 왔다. 이 결과 자카르타와 충칭 운송 수요가 가장 크다고 보고 이번에 특별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기업 부담을 덜고자 이용요금은 현 운임의 75% 만 받고 나머지는 무협 무역진흥자금으로 충당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찾아 특별 전세기 운항 현장을 참관한다. 또 수출지원기관과 수출입기업, 물류기업이 참여하는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60조원 이상 늘린 무역금융 지원 방안과 수출 마케팅·물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들을 계획이다.
성 장관은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K-경제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세제와 금융, 연구개발(R&D), 인력, 규제 완화 등 전 부문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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