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개막해 28일 막을 내리는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아이디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중 하나는 에너자이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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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저는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폰은 물론, 특히나 흥미를 끄는 두 가지 제품을 내놨다. 바로 1만8000mAh 배터리를 갖춘 두꺼운 스마트폰과, 화면이 둘로 나눠지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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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스마트폰은 실제 작동하는 제품은 아닌, 구동화면 예시를 스티커로 부착한 수준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선두권 주자들이 내놓은 형태(폼팩터)를 나란히 내놨다는 ‘용기’는 가상해보인다. 외신들도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언젠가는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충격파를 던져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스타트업-블록체인·VR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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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작곡가나 가수의 데뷔를 돕고 보다 공정한 수익 배분을 추구하는 ‘재미컴퍼니’, 블록체인 기반 송금 사업을 추진하며 올 초 규제 샌드박스 대상 신청을 낸 ‘모인’ 등에 관람객들이 발걸음했다. 안신영 재미컴퍼니 대표는 “MWC를 통해 문화 콘텐츠와 블록체인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올해도 블록체인을 연계한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전기스쿠터 공유업체 스쿠트(Scoot),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이용해 항만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조(SEZO) 등 다양한 ICT 역량을 활용한 해외 기업들도 호응을 얻었다. 가상현실(VR) 관련 아이템으로 프로젝터를 선보인 업체나, 기업체 교육이나 항공기내 엔터테인먼트 등에 활용하는 사례도 역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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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에 반드시 따라붙는 보안 관련 업체도 역시 여럿 참여했다. 에스이웍스는 모바일 앱(App)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로, 앱솔리드2.0와 앱솔리드 스캔 등을 통해 모바일 관련 서비스나 코드의 취약점을 분석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에스이웍스 관계자는 “MWC를 통해 다양한 고객과 만나고 있다”며 “새로 합류한 CTO(최고기술책임자) 등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마는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책임지는 ‘IoT 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업체는 지난해 4YFN 전시관 참여에 이어 올해는 본 전시관에 공간을 마련했다. 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IoT 기기 자체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악성 코드 감염 여부 및 봇넷으로 악용되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이 밖에 카스퍼스키랩이나 아바스트(avast)처럼 백신 분야의 강자들도 역시 참가해 클라우드 등 새로운 형태의 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보안 위협 동향을 공유하며 사이버 보안 화두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