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K건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잇단 수주.. '쾌조의 스타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원다연 기자I 2017.02.05 10:24:30

터키 도로공사 이어 고성화력발전소 잇단 수주
올해 신규수주 8조원 목표.. 수익성 제고 주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건설이 연초 국내와 해외에서 굵직한 개발형 사업을 잇따라 따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SK건설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성장 프로그램 실행’을 경영목표로 내걸고 수주 회복과 시나리오 경영을 기반으로 흑자구조를 견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의 올해 첫 수주 낭보는 터키에서 들려왔다. 지난달 SK건설은 대림산업과 터키 리마크·야프메르케지와 컨소시엄을 꾸려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다르다넬스해협을 두고 마주하는 터키 서안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길이인 3.7km의 현수교와 그 연결도로를 짓는 터키 국책사업이다. 사업비는 3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4개사가 25%씩 지분을 가진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투자방식(BOT)으로 진행돼 최소 16년간 최소운영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SK건설 관계자는 “터키 유라시아터널 개통 등으로 현지에서 개발형 사업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SK건설이 시공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5.4km 길이의 복층 유라시아해저터널은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빠르게 개통했다. 이 역시 BOT사업으로 SK건설은 오는 2041년까지 터널의 운영을 맡으며 운영수익을 받는다.

지난 3일에는 국내에서 3조7000억원 규모의 고성화력발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1040MW급 발전소 2기를 짓는 사업은 국내 최초 민자발전 사업으로 SK건설은 2051년까지 운영 수익을 받게 된다.

SK건설은 지난 2015년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창출 기조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 도급형 공사에서 직접 사업 개발부터 운영까지 맡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개발형 사업 위주로 사업구조 전환을 꾀하고 있다. 무리한 수주로 매출을 확대하기보다 수익성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빠른 의사결정과 일사불란한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해 단일 CEO 체제로 전환했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단독 경영체제로 개편된 후 생존을 넘어선 성장 실현을 앞당긴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해 주목된다.

실제 SK건설의 수주잔고는 2014년 이후 줄어든 모습을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SK건설의 국내외 수주잔고는 2014년 24조5468억원에서 2015년 22조5496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9월말 기준)에는 19조8215억원으로 2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4년 409억원에서 2015년 744억원, 2016년(9월말 기준) 1922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0.5%에서 지난해(9월말 기준) 3.7%까지 뛰었다.

SK건설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에서 모두 8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 달성이 목표”라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수익성 제고 경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SK건설이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에 짓는 3조7000억원 규모의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조감도. SK건설 제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