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HMC투자증권은 23일 LF(093050)에 대해 침체된 패션업황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의 이익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종전 3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F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감소한 3433억원, 영업이익은 22% 급감한 145억원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소비경기 및 패션 업황 침체로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판관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산업의 전방위적 구조조정으로 소비심리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동사는 올해도 뚜렷한 신규 브랜드 런칭과 점포확대 계획이 없는 가운데 내실강화와 효율성 개선으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조조정 효과와 효율적인 비용통제 등으로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겠지만 외형확대 없는 수익성 개선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 모멘텀으로 주가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재평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