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상위 업체 위주의 장기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태로 지금 급하게 살 필요는 없다고 11일 조언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국내 헬스케어 지수는 연초에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128940) 등 대형 제약업체가 포함된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올해 13.5% 상승했으며 중소형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가 많은 코스닥 제약 지수도 8.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2% 하락했고,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9.0% 내려 국내 헬스케어 지수의 수익률의 상대적 강세가 눈에 띈다.
배 연구원은 이어 “안정적인 내수 시장 성장 속에 상위 업체의 점유율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국내 업체의 역량이 향상됨에 따라 수출 성장세가 양호하게 이어지고 있어 업황이 좋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실적에 영향을 줄 만한 대규모 약가 인하도 없어 위험 요인도 낮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투자로 신약 모멘텀도 기대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배 연구원은 “수출과 연구 개발 역량에서 앞선 상위 업체 중심의 장기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지금 주가 수준에서 급하게 살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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