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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 연말 최대 기대작인 뮤지컬 ‘베르테르’의 막이 올랐다. ‘베르테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고전 원작을 무대로 옮긴 창작뮤지컬. 2000년 초연한 이래 총 9차례 재공연을 거듭,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피아노,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아 고풍스럽고 단아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특징. 이번 15주년 공연은 초기의 미학인 실내악 오케스트라는 그대로 두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로 호평 받았던 2013년 공연의 창작진이 다시 뭉쳤다.
조승우·엄기준·규현이 베르테르 역을 맡았다. 롯데 역에 전미도·이지혜, 알베르토 역에 이상현·문종원, 오르카 역에 최나래가 출연한다. 2016년 1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