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제일모직(028260)에 대해 위탁생산(CMO)시장 공급부족과 나스닥 상장 이슈가 부각 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바이오사업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6일 분석했다. 따라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과의 합병 발표 이후 여러가지 혼란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 없이 제일모직의 지주회사 행보는 지속 될 것이기 때문에 본질가치인 삼성그룹 지주회사로서의 성장성 등에 주목해야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주요 선진국의 허가규정 완비, 미국시장 개방 등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환경에서 고지혈증, 알츠하이머 등 대형 항체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제품 생산 수요가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2020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공급부족(숏티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는 또한 “자회사 바이로직스는 현재 18만 리터의 생산능력(CAPA)에서 추가로 증설해 향후 숏티지에 대비할 것”이라며 “물론 제2공장(15만리터)을 풀가동 시킬 만큼의 수주는 올해 안에 달성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우선 15만리터 제3공장을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캐파측면에서는 전세계 1위 CMO사업자로 등극하게 된다는 것. 향후 4공장 증설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향후 CMO 시장 호황과 맞물리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바이오에피스는 현재 2종이 유럽의약품청(EMA)에 제품허가를 신청 중에 있고 3종이 임상 3상을 진행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에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나스닥 상장을 통해 바이오사업이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동시에 삼성바이오의 브랜드 가치가 한단계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