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28일 한국항공우주(047810)(KAI)에 대해 대규모 항공수주 등으로 인해 시가총액 10조원의 가치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AI는 지난 1분기 매출은 23.5%, 영업이익은 96.9% 상승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수출용 전투기 FA-50 양산 안정화와 육군용 한국형기동헬기 생산 확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항공분야 군수사업 계획과 민항기 시장의 폭발적 성장 등 우호적인 수주 여건을 감안할 경우 KAI의 올해 신규 수주액은 10조원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KAI의 올해 신규 수주 예상 사업은 2분기 6000억 규모의 소형무장헬기(LAH) 사업과, 3분기 7조5000억원 규모의 한국형전투기 사업(KF-X), 4분기 1조5000억원 규모의 보잉 및 에어버스 민항기 기체부품 수출 등이다.
김익상 연구원은 “KAI는 고도 성장의 세계 항공기 제조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 군수 항공기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선진국형 미래산업을 주도하는 KAI의 가치는 최소 10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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