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은 미국 다비사(社)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맞게 새롭게 탄생시킨 다비를 이번달 말 잠실 롯데백화점을 통해 국내에 론칭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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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다비 제품은 LG생건이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포도 및 와인 포뮬라 성분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인공향과 색소 등을 배제하고 LG만의 독자적인 화장품 기술을 적용해 선보이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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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비는 향후 3~6개월 안에 한국에서만 생산되는 체제로 바뀔 예정이다. 미국 공장의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LG생건에서 전량 생산, 본토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홍콩 등 전세계로 수출된다. LG생건은 다비사와 아시아 시장 내 독점 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LG생건은 이달 말 잠실 롯데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연내 총 10개 백화점 매장에 다비를 입접시키는 등 먼저 국내시장에 정착시킨 뒤 아시아 시장을 본격 겨냥할 예정이다. 이후 북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패리쉬 메들리 사장은 “한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핵심성분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져오되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LG생건과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생건은 이날 다비 출시와 함께 백화점 외에 새로운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휘, 후, 숨을 비롯해 최근 빌리프와 프로스틴, 다비 등을 잇따라 론칭하며 프리미엄급 브랜드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김병열 LG생활건강 상무는 “수요에 비해 국내에 프리미엄급 화장품을 유통할 채널이 많지 않다”며 “새로운 형태의 방문판매 채널을 준비하고 있고 조직도 어느 정도 확보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