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전자의 50%가 현재 소유한 차의 ‘성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차량이 노후할 수록 주행시 힘이 약해지는 부분이나 커지는 소음, 강해지는 진동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 응답자의 31%는 ‘연비’라고 답했다.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운전자가 주유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어 ‘내 차가 너무 흔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12%)’는 답변이 3위를 차지했다. 국산차 시장은 차종별 경쟁 모델이 최대 4~5대 정도여서 선택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최근 다양한 수입차들이 가격을 낮추고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색다른 디자인을 원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반면, 외관에 대한 불만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는 6%에 불과했고, ‘색상’을 불만 요소로 꼽은 응답자는 아무도 없었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예전에는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는 요소가 있어도 오래 타는 것이 대세였다면 최근엔 차량 교체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에도 같은 예산으로 경차부터 대형차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