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각각 2조5020억원(전년비 +17.6%, 영업이익률 11.4%), 2조 4450억원(전년비 +14.3% )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2분기 공표 영업이익률은 1분기와 유사했지만 기타영업손익에서 발생된 환관련 변동분을 제거할 경우 2분기 조정영업이익률은 11.6%(1분기 10.4%)로 전분기대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2분기 금융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590억원(전년비 -0.5%), 2670억원(전년비 -43.1%)으로 부진했다”며 “지난해 2분기의 기고효과(약 1000억원의 일회성 투자자산 매각이익 발생) 및 내수 경기 부진에 따라 금융계열사(현대캐피탈, 현대카드)의 영업환경 악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공장인 브라질공장(연간 생산능력 15만대)은 오는 11월부터 가동예정”이라면서 “올해 2만대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가동률을 높여 총 1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생산 차종은 소형 헤치백 HB 2도어, HB 5도어 및 SUV 형태의 세가지 차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차의 내년 브라질 시장 판매 목표는 수입차 포함, 총 20만대로 계획돼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주가의 부담요인은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현재 높은 수익성의 지속성 여부”라면서 “단기적 관점에서는 노사이슈 상존이 부담 요인이지만 향후 중장기 전망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현재와 같은 밸류에이션 트랩(Valuation trap:기업이익의 증가 등으로 기업 가치는 높아지는데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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