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반도체시장 회복 지연으로 인한 실적 변경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13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IT 수요의 회복으로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태현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조4389억원과 3조75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와 27%씩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낮춰진 시장 기대치가 충족됐다"면서 "LCD 부문도 TV 수요 저조와 구리공정 전환으로 인한 수율 이슈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및 생활가전 부문은 비용절감과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로 비교적 견실한 실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남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PC D램 고정거래가격의 하락으로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직전분기에 비해 20% 감소한 1조4320억원을 기록할 것"이며 "전체 사업 영업이익은 5% 감소한 3조5710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메모리 재고조정 마무리와 스마트폰과 테블릿PC 성수기 효과로 메모리시장은 3분기 중후반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보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가격경쟁력이 높아 전분기대비 8% 증가한 견실한 실적 달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트업체의 부품 주문량 증가로 LCD 수요는 회복될 전망이나 수요회복 강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면서도 "성수기 대비 위한 부품구매 증가 예상으로 적자폭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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