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반도체산업과 관련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업체간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영찬 애널리스트는 "메모리산업 패러다임이 PC중심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모바일 디바이스와 고사양 컨슈머 기기로 확대되고 있다"며 "패러다임 변화속에서 산업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한국의 반도체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업체들은 최근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방어하며 투자를 지속,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3분기 실적은 반도체 사이클에서 탈피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TV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스페셜티(Specialty) D램 효과가 지속되고,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반도체 업체의 지배력 확대와 수익성 차별화가 계속되면서 업종 내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 급락은 수요를 유발하고, 후발업체의 감산 등으로 이어지며 업황 턴어라운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1분기가 저점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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