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13일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현대건설(000720)을 최우선 선호주(Top-picks)로 유지했다.
씨티증권은 "현대차그룹이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선정하고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간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건설 채권단은 오는 10월 공식적으로 현대건설 매각을 개시해 11월까지 입찰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엠코가 합병을 주도할 것이라고 보도됐지만, 엠코의 재무적 능력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현금보유력이 뛰어난 현대차가 합병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입찰 참여는 현대건설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현대차그룹의 강한 재무력과 그룹내 건설 수주와의 시너지 효과, 이전에 같은 그룹내 있었던 데 따른 문화적 동질성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해외에서의 수주와 양호한 재무상태, 제한적인 자산 관련 문제 등을 감안해 현대건설을 한국 건설주 중에 최우선 선호주(Top-picks)로 유지한다"며 "임박한 채권단의 지분 매각 역시 우호적인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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