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매수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통신업종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점과 기업통신(B2B)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의 마케팅비 규제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통신주의 경기방어적 성격, 수익성 호전이 부각돼 시장수익률을 상회(Outperform)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4G를 공개하고 6월말부터 미국 등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고, 삼성전자는 미국과 한국에서 전략폰인 갤럭시S를 공개했다"며 "6월 이후 SK텔레콤과 KT(030200), LG텔레콤(032640) 등 통신회사 간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스마트폰 경쟁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지난해 80만명에서 올해는 480만명으로 증가해 전체 가입자의 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일반 가입자보다 70% 많아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면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통신(B2B)은 통신업종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개 통신업체의 기업통신 매출액은 지난해 6조2000억원에서 올해 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할 전망이고 그는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정부의 마케팅비용 규제 의지가 강하고 접속료 산정 등의 이슈가 있어 업체들이 마케팅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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