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14일 대한항공(003490)의 수송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7% 상향조정했다.
BoA-메릴린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항공 화물과 아웃바운드(국내인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대한항공의 수송량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원화 강세와 여행사 수수료 인하를 감안해 2009~2011년 실적 전망을 높였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741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BoA-메릴린치는 내다봤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30%, 시장 전망치를 50% 상회하는 것이다.
주요 경쟁사인 일본항공(JAL)의 구조조정도 호재로 꼽힌다. JAL의 영업 축소로 다른 항공사의 수송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00억원, 순이익은 70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미국 비자 면제와 탑승객 및 화물 수송 가격 회복으로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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