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종석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예비후보가 15일 제주와 울산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6일 충북지역 경선에서도 1위를 기록, 초반 4연전 누적득표율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16일 실시된 강원 충북지역 경선에서 총 8645표를 획득, 5511표와 5279표를 얻은 이해찬 후보와 손학규 후보를 제치고 전일에 이어 1위를 이어갔다.
특히 제주 울산지역 경선 결과를 합친 누적득표수에서 정 후보는 총 1만3910표(43.2%)를 얻어, 9368표(29.1%)를 얻은 손학규 후보와 8925표(27.7%)를 얻은 이해찬 후보를 4천표 이상 큰 차이로 따돌렸다.
정 후보가 이처럼 예상을 깨고 큰 표차로 1위를 고수함에 따라 예비경선 당시 부상했던 ‘손학규 대세론’은 한풀 꺾인 반면 새로 ‘정동영 대세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이후 치러지는 광주 전남 지역 경선에서 정 후보가 또다시 우위를 차지할 경우 남은 경선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투표율은 충북 21.57%, 강원 19.94%에 그쳐 전일 제주 18.91%, 울산 18.17%에 이어 또다시 20%대 언저리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통합신당은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9일과 30일 광주 전남과 부산 경남 지역 3, 4차 경선을 치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