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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 군대 창설…새 AI 차르도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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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9.20 1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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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부 차원 AI 조직 첫 구상…AI군 역할은 불분명
'인공지능' 대신 '최고지능'·'우월지능' 명칭 제안도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을 중심으로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군대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산업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전담 조직 출범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의 첫 임기 때 엄청난 성공을 거둔 우주군과 마찬가지로 ‘AI 군대’를 만들고 있다”며 “AI 정책을 총괄할 새 ‘AI 차르’도 영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AI만을 전담하는 새로운 연방정부 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조직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현재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상무부, 국방부 등 여러 정부 조직이 기술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며칠 내 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AI 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도 AI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AI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AI 산업에 대한 공격에도 방어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면 최소한의 안전장치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통제 불가능한 AI에 대한 우려를 ‘사기극’이라고 수차례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도 이 놀라운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를 소중히 여기고 지원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AI를 ‘인공 지능’ 대신 ‘우월지능(Superior Intelligence·우월지능)’, ‘극한 지능(Extreme Intelligence·EI)’, ‘최고지능(Supreme Intelligence·SI)’ 등으로 명칭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AI에 대한 반감을 줄이기 위해 AI의 명칭을 바꾸자는 의도로 해석된다.

행정부 내부에서는 규제 수준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WSJ는 AI 모델의 성능 고도화와 사이버 위험을 우려하는 참모들과 AI 차르였던 데이비드 색스를 중심으로 최소한의 규제를 주장하는 참모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영향을 받았다고 짚었다.

중도좌파 성향 기술산업 단체인 챔버 오브 프로그레스의 애덤 코바세비치 대표는 “이게(AI군대가) 무슨 의미인지 아무도 모른다”며 “지난 6개월 동안 AI 차르 없이 백악관의 AI 정책 결정 과정이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차르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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