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금리가 오르던 국고채 10년물 덕에 10·30년 스프레드(금리차) 역전폭은 마이너스(-) 6.1bp(1bp=0.01%포인트)를 기록, 지난해 8월5일(-5.3bp)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은 올해 첫 거래일인 만큼 채권 시장은 오전 10시에 개장, 장 중에는 3조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2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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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 만큼 미국채 시장 역시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4.5%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88.8%를 기록했다. 3월 동결 가능성은 47.9%로 여전히 과반을 하회 중이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연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3·10년 스프레드가 재차 확대된 가운데 5개월래 최저치를 찍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의 축소 지속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시장에선 10년물 금리가 보다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말 기준 전년 대비 주요국 금리를 살펴보면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미국과 일본, 영국, 호주 등의 10년물 금리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기 때문이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10년물 금리 덕에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4.2bp서 25.8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7.1bp서 마이너스 6.1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9383억원 늘어난 139조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차가 139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6월11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잔존만기 10년 국고채의 대차가 512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1년 국고채 대차가 28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에선 오후 10시30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오후 11시45분에는 미국 12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