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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방산 주도 실적 성장 지속…3분기 실적 탄탄-NH

박순엽 기자I 2024.10.07 07:45:20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 6500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방산이 주도하는 실적 성장이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65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8080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으로, 앞으로 방산 주도 실적 성장이 이어지리라고 전망된다”며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부터 실적으로 연결되는 필리 조선소는 오버에어를 대체하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
이 연구원은 UAE·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천궁-II 다기능 레이다 인도, 폴란드·국내 4차 양산 K2 전차사격통제시스템 인도 등으로 방산 주도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리라고 예상했다.

아직 계약이 체결되진 않았으나 주 계약 업체인 LIG넥스원이 지난달 20일 천궁-II 이라크 수주(28억달러)를 공시한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약 8억달러 규모의 다기능 레이다 수주도 예상된다. 참고로 사우디 수출은 약 5개월 뒤에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또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실적에 필리 조선소의 실적이 연결되리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승인이 11월 예정된 점과 한화시스템 지분 60%를 보유하는 점을 고려해서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지만, 미국 해군 함정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하는 투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처럼 적자가 지속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7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2분기보다 낮아지겠지만, 이는 2분기에 폴란드 K2 사업이 집중된 데다 방산 원가 정산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순이익은 지난 2분기 일회성 손실(오버에어 관련 손상차손)에 따른 기저효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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