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282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했다”며 “반도체 케미컬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소폭 성장한 반면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케미컬 매출액 부진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퓨릿은 반도체 포토공정 내 감광액(PR) 및 불순물 세정에 사용하는 신너 원재료 등 전문 업체다. 신너는 웨이퍼 감광액 도포 전후 감광액 발림성 향상 및 평탄화 등을 위해 사용한다. 신너 원재료는 동진쎄미켐(005290)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믹싱을 통해 최종고객사인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으로 납품된다.
긍정적인 전방 산업 데이터와 고객사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선단공정 위주 투자는 고객사 가동률 상승 및 전공정(FEOL) 반복 횟수 증가 관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며 “재고 관리와 수요 증가에 기인한 고객사 웨이퍼 투입량 상향 조정 및 2024년 이후 예정된 증설 일정이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내 신규 고객사도 확보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퓨릿은 작년 듀폰코리아, 인텔에 납품하는 등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반도체 케미컬과 합성제품 비중 확대로 전사 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차전지 소재 신사업 확장, 리사이클링 등 산업용 케미컬 부문의 신사업 확장 및 향후 성장 모멘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모자금을 통한 전략적 캐파(생산설비) 확장에 나서는 데에도 주목했다. 매출 업사이드가 1500억원으로 추정되는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이 13.3배에 그쳐 작년 공모가 산정 시 사용한 14.8배보다 낮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