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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아세안 정상회의서 세계 VIP 의전행렬 선도

박민 기자I 2023.09.10 10:35:56

각국 정상 이동시 국가명 번호판 달고
의전 차량 맨 앞에서 행렬 이끌어
현대차, 정상회의 기간 차량 346대 지원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지난 5~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의전차량 행렬을 선도하는 차량으로 활약했다.

8일(현지시간) 제 43회 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행사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Gelora Bung Karno Sports Complex)’에서 주요 국가 의전 선도 차량으로 사용된 아이오닉 5 차량이 정상회의 종료 후 정차 중인 모습.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세계 정상과 주요 인사의 의전 행렬에 활용하는 의전 선도 차량으로 ‘아이오닉5’를 낙점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오닉5는 각국 정상 이동에 해당 국가명이 적힌 번호판을 부착해 혼잡한 자카르타 시내에서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행사 기간 중 아이오닉5는 각국 대표단에 의전 선도 차량으로 한 대씩 배치돼 정상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을 지원했다.

일반적으로 국가정상 등 VIP가 각종 공식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할 때 행렬은 의전 선도 차량, VIP 차량, 경호 차량, 화물 차량 등의 순서로 구성된다. 수행원 규모나 행사별 성격에 맞춰 차이가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제 행사의 경우 의전 차량 선정 시 성능과 안전성 등을 종합해 고려해 선정한다”며 “특히 의전차량 행렬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아이오닉5의 활약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에 의전 선도차량에 쓰인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지원이 아닌 인도네시아 정부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경호부대는 경호와 의전을 위해 지난해 아이오닉5를 30대 구입했고 이를 각국의 VIP가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 행사인 아세안 정상회의에 투입한 것이다. 당시 인니 대통령 경호부대는 아이오닉 5 30대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12대 등 총 42대를 구매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8일(현지시간) 제 43회 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행사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Gelora Bung Karno Sports Complex)’에서 주요 국가 의전 선도 차량으로 사용된 아이오닉 5 차량이 정상회의 종료 후 정차 중인 모습.
한편, 현대차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행사 운영 전반에 걸쳐 활용될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등 총 346대를 지원했다. 참가국 대표단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24시간 긴급 서비스와 방문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고,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경호부대(Paspampres)를 대상으로 차량 기능 및 운전 교육도 실시해 행사 운영을 도왔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3종을 아트카 차량으로 내세웠다.

아트카에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그라피티 디자인을 랩핑해 아세안 정상회의 행사장 인근 및 자카르타 시내 주요 명소 주변에서 아트카를 운행하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탰다.

8일(현지시간) 제 43회 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행사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Gelora Bung Karno Sports Complex)’에서 주요 국가 의전 선도 차량으로 사용된 아이오닉 5 차량이 정상회의 종료 후 정차 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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