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2300~2680선”이라며 “위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코스피가 아주 매력적이라 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는 15%, 코스닥은 30% 상승했고 미국 나스닥도 30%나 올랐다. 박 연구원은 “물가 안정과 긴축을 고집했던 정책 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뱅크런, 은행위기 등 시스템 리스크가 연달아 대두되자 재차 유동성을 공급하는 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6월 들어 고물가 우려에 다시금 긴축으로 돌아서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가 예상을 깨고 깜짝 인상을 단행했고 영국과 노르웨이도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거래 환경은 상반기와는 다를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정책금리가 급등하며 나타난 대표적 현상은 현금과 채권의 기대수익률이 상승했다는 점이다. 그는 “한국 머니마켓펀드(MMF) 기대수익률이 4%에 근접했고, 미국 6개월물 T-bill 수익률은 5.4%에 호가되고 있다”면서 “현재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PER이 18배이므로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5~8% 수준으로 위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아주 매력적이라 보기 힘들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는 물가압력 완화와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성장주가 가치주를 아웃퍼폼했다”면서도 “업종으로 보면 화학,철강, IT가 좋았기 때문에 성장주와 가치주의 전통적 구분은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내 산업에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면서 업종과 스타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경기국면모델은 차차 1/4분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에 민감한 IT, 화학, 조선 등 시클리컬 산업의 상대적 매력을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의 핵심은 공급망 재편과 설비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자본재 신규주문은 설비투자 모멘텀의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는데 역사적 신고가를 지속 경신 중”이라며 “그간의 과소투자에 역회전이 걸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최근 ‘소부장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공급망 3법 중 첫 입법 사례가 나타났고, 6월 초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지침(CSDDD)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핵심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s Act, CRMA) 초안과 더불어 유럽 공급망 재구축 노력의 근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따지고 보면 불안정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도 사실상 과소투자의 결과물”이라며 “경기둔화 압력과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설비투자 모멘텀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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