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최근 주변에서 대통령실 정무수석까지 나서 제가 쓰지도 않은 안ㆍ윤 연대와 간신이란 말을 마치 제가 쓴 것처럼 말한 것에 분노했으며, 단일화를 하고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장을 지낸 제게 어떻게 적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냐고 분개했다”며 “이런 조언은 일리 있는 지적이지만 제 진심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썼다.
안 후보는 “지난 2021년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와 2022년 대선 단일화를 할 때는 ‘정권 교체’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정권 교체 이후 민주당의 대선 불복을 보면서는 ‘총선 승리’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는 대통령 힘에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대표가 되고 싶었다”며 “윤 정부의 연대보증인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성공에 저보다 절박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부당한 전대 개입에 맞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당원들께서 대통령과 당 대표가 갈등 빚는 것을 우려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며, 민주당의 대선 불복·사법 불복과 싸우는 상황에서 당 내분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제 개인의 정치적 꿈보다 정권 교체ㆍ총선 승리가 먼저”라며 “총선 승리만 할 수 있다면 저는 국민의힘 문지기가 되어도 좋다는 마음만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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