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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대증시 급락...S&P 또 연저점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 하락한 2만9225.6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1% 내린 3640.47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 찍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84% 급락한 1만737.51에 마감.
◇공격 긴축에도 양호한 美 노동시장
-개장 전 나온 노동 지표가 공격 긴축을 뒷받침.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6000건 감소한 19만3000건으로 나타나며 지난 4월 말 이후 최저치 기록.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5만건으로 2만9000건 급감.
-블룸버그는 “이번 수치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춘 연준의 큰 폭 금리 인상에도 노동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
◇미 2분기 성장률 -0.6%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0.6%로 나타남.
-미국 경제는 1분기(-1.6%)에 이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경기 침체 여부를 공식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미 침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음.
◇강달러·금리급등 숨고르기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114를 넘었지만 29일(현지시간) 111선까지 내려오기도.
-4%대까지 올랐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68%로 내려와.
-다만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40%까지 치솟으며 주식 투자 심리를 짓누르기도.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시장의 차분했던 분위기가 변동성 장세가 끝났다는 것에는 회의적”이라고 말함.
◇연준 피봇 가능성 차단 나선 연은 인사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추가 금리인상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밝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미국의 기준금리는 아직 경기를 제약하지 않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40년래 최고치”라며 “인플레를 낮추기 위해 연준의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며 정책 전환(피봇) 조절 가능성을 차단.
◇빅테크주 일제히 흔들
-주요 빅테크 주가 폭락하며 시장 전방에 영향 미침.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4.91% 폭락.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애플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내린 영향으로 풀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2.63% 하락.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Stadia) 중단 발표 영향으로 풀이.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1.48%), 아마존(-2.72%), 테슬라(-6.81%), 엔비디아(-4.05%) 등의 주가 역시 큰 폭 내림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지수 내 기업 가운데 거의 5분의1이 이날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쓰기도.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1%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53% 하락.
◇침체 공포에 국제유가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2% 하락한 배럴당 81.23달러에 거래 마침.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여파를 받은 것으로 읽힘.
-원유시장은 이와 함께 미룰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 여파를 주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리서치 매니저는 “경기 침체 공포감이 향후 원유 수요 전망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는 최근 미국 등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