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선후보 시절처럼 국민들과 격의 없는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4일 통의동 집무실로 첫 출근한 이후 참모진들과 나흘 연속 점심 회동을 하는 등 활발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자택 인근 대중목욕탕 목격담까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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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지난 17일 오전 자택인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에 있는 대중목욕탕을 이용했다고 한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이모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목욕탕에서 목욕 마치고 탕에서 나오는데, 덩치 좀 있고 살이 뽀얀 분이 슥 옆을 지나 탕으로 간다. 가만 보니 대통령 당선인”이라며 목격담을 남겼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울진읍 한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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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통령이 된다면 ‘혼밥’(혼자 밥 먹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윤 당선인은 나흘 연속으로 오찬을 공개했다.
꼬리곰탕(14일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짬뽕(15일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 인근 중식당), 김치찌개(16일 통의동 인근 식당), 피자·파스타(17일 통의동 인근 식당) 등을 점심 메뉴로 골랐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참모진들과 함께 산책하며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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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 당선인이 울산에서 방문한 짬뽕집은 화재 당시 소방관들에게 식사를 무료 제공한 식당이기도하다. 윤 당선인은 “매상을 올려주고 싶다“며 해당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점심 식사를 위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과 함께 통의동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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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당선자 집무실이 차려진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근처에서 오찬을 마친 뒤에는 인근을 산책하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고 인사를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는 대통령 당선인의 도보 이동과 시민 접촉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경호처는 윤 당선인이 차량으로 이동할 때 인수위 사무실 앞 인도를 통제하고 있지만, 식사를 위해 도보로 이동할 때는 필수적인 근접 경호만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