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정책 기조 변화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가 작용하며 구리 가격은 최근 1만 달러대를 회복했다”면서 “다만 2019년 이래 타이트하던 공급이 신규 광산 유입 및 증설 등으로 완화되는 구간에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완화될 여지가 있어 추가적인 가격 상승 폭에 대해 합리적 가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방산 부문에서는 중대구경 탄약 개발이 완료되고 내수향 매출이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때문에 올해도 수출이 방산 매출을 지지할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9716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6%, 37.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동 출하는 4만7700톤(t) 수준을 예상했다.
그는 “전방 수요 회복에 더해 구리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재고 확충 수요가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기 적용 구리 가격이 t당 9622달러로 상승폭은 전분기비 1.6%로 완만했으나 출하량 증가로 메탈게인(Metal Gain)은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산 매출은 2801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가량 증가할 전망했다. 그는 “내수향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이 이를 커버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관세청 자료를 참고할 때 중동향 스팟 수주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보이며, 성과급 등 연말 비용 요인을 감안할 때 마진율은 전분기를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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