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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77.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55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9.50원)보다 2.65원 하락한 1176.85원에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델타 바이러스보다 낮단 소식이 연일 전해진데다가 저가 매수 유입세가 이어지면서 급반등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7% 가량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3.03% 상승 마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상황,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가속화 가능성 등을 주목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한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면서 “기존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소폭 약세로 전환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7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가량 하락한 96.31을 기록하며 96선에서 소폭 하락하는 중이다. 경기 전망을 반명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48% 상승한 1.482%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도 전일 반등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 위험자산에 대한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코스피지수 반등세를 이어갈지 지켜봐야 한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11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5거래일째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도 전장 대비 0.62%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70억원 가량 팔았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 우위에 지수는 0.48% 가량 상승 마감했다.
다만 환율이 1170원대 중반 아래로 더 내려가려면 수급 측면에서 수입업체가 결제(달러 매수) 수요를 쏟아내며 대응했던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가 이에 대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날 환율은 NDF가 하락에 따라 출발한 뒤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역외 숏플레이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유입에 막혀 11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