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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제조업 PMI 부진의 배경으로 △연초 이후 지속되는 긴축 사이클 △빅테크 규제 △헝다 사태 △전력난에 따른 일부 업종의 조업 중단 영향 등을 꼽았다. 여기에 비용상승 부담도 작용했다고 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안정 의지에도 생산자물가 급등으로 대변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상승 압력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도 제조업 불황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경제가 물가(생산자물가) 불안과 경기 둔화라는 미약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4분기에도 전망은 밝지 않다. PMI 지수는 재차 혹은 일시적으로 50선을 상회할 수도 있지만 전력난, 헝다발 유동성 위기 등을 종합해볼 때 중국 경기가 둔화 국면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수준을 종전 8.2%에서 7.8%로 하향 조정하고 노무라 역시 8.2%에서 7.7%로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분기 평균 기준 13.1%임을 고려하면 골드만삭스 및 노무라 전망치의 경우 하반기 GDP 성장률이 3% 선을 하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라며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을 제외하고 중국 경제가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19년 4분기 5.8%였다는 점에서 하반기 분기 성장률이 3%대 선을 기록한다면 사실상 중국 경제가 침체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도 중국 경기 사이클 둔화에 따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팬데믹 국면 이후 수출 및 제조업 경기의 대중국 의존도가 다소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중국 경기가 사실상 침체국면에 빠질 경우 국내 대중 수출 수출의 급격한 위축과 함께 제조업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다만 중국 경기와 금융시장 불안에도 월간기준으로 9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5개월 순매수한 것은 외국인 시각에서 중국 불안이 아직 국내 경기로 전방위로 확산되지 않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경기 경착륙 혹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방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 및 정부 주도하의 디지털 경제 체제 정비 그리고 부채관리 등의 정책적 의지를 고려할 때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경기 경착륙 리스크를 방관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결국 최근 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는 헝다 사태 및 전력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고 내수부양을 위한 제한적인 부양정책이 추진될 여지는 있다고 여겨진다”며 “이와 관련해 중국 인민은행 등이 부동산 시장 규제 강도를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기 시작했다. 10월 초 국경절 연휴 기간 혹은 연휴 이후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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