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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중대형 전지로 하반기도 수익성 개선…목표가↑-DB

김인경 기자I 2021.07.28 07:53:4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DB금융투자는 28일 삼성SDI(006400)가 중대형 전지 이익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8만원에서 92만원으로 4.5%(4만원)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3% 증가한 3조334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4.4% 늘어난 2952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 2620억원을 11.6% 가량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부문은 기대치 수준이었지만 전자재료 부문에서 편광필름의 호조로 기대 이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 전지 역시 유럽 주요 고객향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도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대형 전지의 수익 기여가 실적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2분기였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 SDI가 하반기에도 중대형 전지 이익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전지는 신규 모델 공급 시작 및 수익성이좋은 젠5(Gen5·5세대)배터리 매출이 3분기부터 시작되면서 수익성은 보다 더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형전지에서도 전기차(EV)향 비중도 증가하고 있으며 전자재료는 편광필름이 매출이 감소하는 대신,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3347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3912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역시 1조15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9%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4% 높여잡는 만큼, 목표주가도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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