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유럽·미국 톡신 허가 가능성…목표가↑-유안타

이은정 기자I 2021.07.14 07:53:57

보툴리눔톡신 가치 9220억원→1조2778억원
"미국서 높은 수익률 예상, 유럽은 하반기 허가 기대"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안타증권은 휴젤(145020)에 대해 유럽·미국 톡신 허가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유럽·미국 톡신 허가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며 기존 보툴리눔톡신 가치를 9220억원에서 1조7278억원으로 상향했다”며 “미국에서는 휴젤아메리카를 통해 톡신 판매 예정으로 높은 수준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유럽은 올해 하반기 허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안타 증권은 질병관리청 톡신 균주 점검결과 발표(6월 3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봤다. 톡신 허가 신청 결과 미국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비용부담법(PDUFA)에 따른 품목허가 심사 기한이 2022년 3월 31로 결정되며, 미국 허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유럽 국가에서 필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톡신 허가가 완료되면 필러와의 판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휴젤은 작년 11월 내수 톡신제품의 할인폭을 낮추면서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이 높더라도 문제가 없는 제품을 사용하려는 의사와 환자의 생각이 매출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태국 점유율 1위, 대만 점유율 10%(20년 기준) 등 주요 아시아지역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해외 국가 진출이 임박한 점을 짚었다. 서 연구원은 “중국은 2020년 10월 21일 허가 후 올해 2월 4일 출시됐으며, 약 1500개 병의원 영업망이 확보됐다”며 “사환제약은 현지 유통채널 확대, 휴젤은 현지 학술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연간 200억~250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환제약은 3년 내 다양한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점유율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유럽 지역에서의 톡신판매 허가과정은 진행 중으로,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실사를 거쳐 하반기 허가가 예상된다”며 “미국은 2022년 3월 31일 PDUFA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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