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덕산데코피아의 주력 제품은 OLED 중간체”라며 “현재 회사의 고객사가 생산하는 소재들이 OLED 패널 완성체 업체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OLED 시장 내 덕산데코피아 고객사의 입지가 강화되면 곧 회사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리서커 역시 추가적인 성장 요소다. 덕산데코피아가 생산 중인 프리서커는 반도체 고객사들의 낸드(NAND) 생산 라인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여기에 실리콘계 프리서커 등 다양한 신규 제품을 공급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NAND뿐만이 아니라 디램(DRAM) 공정에서도 사용될 수 있어, 향후 신규 프리서커 사업 확대는 반도체 소재 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덕산데코피아의 성장은 구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 연구원은 “높은 시장 진입 장벽이 존재하고 있어 신규 소재 업체의 등장은 제한돼 있고, OLED 패널 기업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OLED 소재 시장 내 덕산데코피아와 고객사들의 영향력은 지속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이 추정한 덕산데코피아의 올해 매출액은 1135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이다. 전년 대비 45%, 64% 늘어난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