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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을 통해 다자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라며 “이러한 백신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발표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군에 대한 백신 공급 발표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과 함께 근무하고 있는 한국군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발표는 한미동맹의 특별한 역사를 보건 분야로까지 확장한 뜻깊은 조치”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을 비롯한 첨단 제조 분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대한 협력도 알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민간 우주 탐사, 6G, 그린에너지 분야 협력 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도 다시금 부각됐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지난 4월 미국에서 기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한국은 다음 주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기후대응 의지를 다시 한 번 모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님께서 다음 주 P4G 서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시는 것을 환영하며, 국제사회의 의지 결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의 P4G 참석 소식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개최된 랄프 퍼켓 대령에 대한 명예훈장 서훈식을 언급하면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뿌리 내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오늘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의 만남, 미국과 한국의 만남은 새로운 시대를 향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